붉은 싸리꽃/김경수
장미보다
더 붉은 울음으로 쏟아지던
유월장마에
몇 마지기 안 되는
논둑 무너질까 뜬 눈으로
잠 못 이루던 밤
아직도
빛바랜 사진 속에
울다 만 싸리꽃 피어있다
김경수 시집 <서툰곡선>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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