말씀의 언덕에서 말씀의 언덕에서 김경수 생명이 시들지 않는 언덕에 향기 나는 입술 “사람을 미워하는 것이 곧 살인이니라” (요한일서 3장15절 일부) 영원한 말씀의 언덕에서 그곳을 바라봅니다 바라보는 순간순간이 가슴깊이 미어지는 사랑이라는 것 알았습니다 하늘의 깨끗한 빛은 청춘의 슬픔이 아.. 서정의 힘(詩) 2016.12.19
말, 통일의 말들 말, 통일의 말들 김 경 수 통일은 꿈꾼다 주위를 흔들어 대는 말에 따라 그럴듯한 가설은 천국이다 시간은 가로누워 일어설 생각이 없고 같은 흙을 밟고 살아온 칠십 고개 한 여름 하늘의 구름처럼 시간을 쪼개어 본다 수많은 말들의 구멍이 뚫려있다 서로 다른 허황된 소리가 넘나들던 .. 서정의 힘(詩) 2016.12.19
깊이 잠들기 어려운 봄날 깊이 잠들기 어려운 봄날 김 경 수 꽃 피는 밤은 잠도 꽃이다 노란 꽃길은 그리운 이들의 이름 오늘도 마음 닿는 곳으로 잎을 틔운다 역사를 풀어갈 사람에 대한 예의다 봄비가 내린다 그 뒤를 햇살이 길게 따르고 춘곤증에 좀 더 일찍 보냈어야 할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 아직 머리가 아프.. 서정의 힘(詩) 2016.12.1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