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정의 힘(詩)

철길/김경수

송탄어적 2021. 9. 16. 15:15

철길/김경수

 

그리움이 그리워

영원히 잡은 손

놓지 못하네

 

삶의 촉수에 눈물 흘려도

단 한 번의 이별도 없었던

나와 너

 

곧은길은 곧은 대로

굽은 길은 굽은 대로

함께한 동행

 

마주한 간격만큼

이해의

고독

 

너와 나

홀로 서지 못하는

숙명이기에

 

우리는 지금

서로를 위로하는

막무가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