섬 외1편 섬 외1 편 김경수 황동빛 갈대 한 다발 꺽어 강가를 지나오다 마음속 눈물 한 점 띄워 놓고 밤낮으로 푸르게 출렁이는 물결소리 언제나 잦아들까 가을 에스컬레이터 하루 세 끼니를 위해 가을 에스컬레이터는 단풍 보다 붉은 눈빛으로 새벽을 타고 저녁까지 흐른다. 발바닥에 붙은 유년의.. 서정의 힘(詩) 2016.12.1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