밤꽃
김경수
달빛을 따라
예기치 않은 유혹에
남자의 근육 같은 몸사림을 풀어본다
지그시 감은 눈꺼풀 위로
달빛과 대화는 여전한데
속으로 속으로
솟아오르는 실핏줄의 반란
산모퉁이
누군가의 정사(情事)일까
밤새 스러질 것 같은
발효된 향기로 서있는
어둠 하나
* 2016년 6월 <동두천문학> 초대시
약력
* 종합문예지『착각의 시학』발행인
* 한국착각의시학작가회 회장
* 착각의 시학 문예창작 아카데미 지도시인
* 시민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지도교수
* 시집:『사람들은 바람을 등지고 걸으려한다』『물꼬』『도돌이표』『서툰곡선』외
* 평론집:『상상의 결이 청바지를 입다』외
* 한국문협작가상 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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